🇨🇳 에어차이나, 베이징 수도 국제 공항(PEK) 경유, 베이징 올림픽 에어포트 호텔

어쩌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출국날이 되었다🤟

오전 근무를 하고 공항으로 가는 거라 정말로 실감은 하나도 안 났다.

그래도, 떠나기 전에 가장 우울했던 건 우리 집 댕댕이🐶랑 열흘동안 떨어지는 거였다.

암튼 에어차이나를 타고 베이징 공항을 경유해서 샤를드골로 가는 거였는데,

이.. 경유할 때 대기시간이 아주 지옥 같았다. 지-옥 같았어😣

에어차이나를 이용하고 느낀 점은 다시는 중국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과 경유시간 긴 비행기는 안 타겠다는 거, 그리고 중국 여행은 안 할 거라는 거..

갈 때는 베이징 공항에서 9시간 대기하고, 올 때는 23시간 대기했는데 정말 끔찍했다.

9시간은 CA 라운지에서, 23시간은 CA에서 제공하는 환승 호텔에 있었고 특히 라운지가 너무 구렸다.

라운지에 구비되어 있는 간식이랑 음료가 맛이 참말로 이상했다🤢 시설도 떼잉.. 9시간을 겨우 버텼다.

그나마 베이징 공항 자체는 시설이 좋았다. 내가 출국할 땐 이상스럽게도 사람이 없었지만, 돌아올 땐 역시나 대륙답게 사람이 흘러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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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했던 베이징 공항

공항 내 식당에서 먹은 만 얼마짜리 밥

올 때는 오주호텔에서 약 20시간 정도 있었는데 시설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지치고 예민해진 상태 + 내 아름다운 파리 여행의 기억에 중국이 껴서 디게 흐름이 깨진 기분이었다🥲

특히 공항 밖으로 나가려면 24시간 비자를 발급받아서 나가야 하는데 공항에 사람이 겁나 많고 복잡해서 이미 파리에 대한 기억이 날아가기 직전이었다.

북경공항오주호텔에 묵기 전에 나름 검색을 해서 찾아봤을 때 대부분 귀신이 나올 것처럼 으스스하다고 하여 조금 쫄아있었다👻

또 마침 베이징 공항에서 호텔 가는 길도 봉고차를 타고 가서, 가는 길에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다. 내 장기는 안녕할지.. 내가 과연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을지😮

역시나 호텔 외관은 좀 허름했는데, 안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북경공항오주호텔 내부

이미 라운지를 겪어봤기 때문에 여기서 음식을 먹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그냥 20시간 동안 내리 잠만 때렸다.

중간중간 배고프면 린트에서 사 온 초코를 먹었다. 흑흑 불쌍한 나🥲 암튼 별로 유쾌하지 않은 베이징 공항에서의 기억들이었다.

다음으로 에어차이나에 대해서 조금 말하자면! 음, 다음엔 절대 안 탈 거다❌

왜냐면 연착이 너무 심해서.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짜증 난다. 샤를드골로 입국할 때 빼고는 죄다 연착이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데도 베이징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가 뜨는 데에 이유 없이 한 시간이나 지체됐다.

물론 샤를드골에서는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줘서 고마웠지만, 나머지는 안 고마웠다는 점. 힘들었다는 점😭

기내식도 너무 부실해서 배가 고팠다. 분명 카타르 탔을 때는 배불러서 더는 못 먹겠을 지경일 때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에어차이나는 기내식으로 피자빵 한 조각을 주질 않나.. 조금 많이 부실해서 너무 배가 고팠다.

그나마 제일 맛있었던 게 샤를드골에 내리기 전에 브런치라면서 준 에그 스크램블이었다.

에어차이나 기내식, 에그 스크램블

휴, 어쨌든 이런저런 산전수전을 겪은 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