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여행 준비 시작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가 분명 작년에 다녀온 여행을 기록하기 위함이었는데, 포스팅을 미루고 미룬 지 거의 1년이 다 돼간다. 어쩔 수 없다 귀찮으니까..🤗

작년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갑자기 열정이 불타오를 때 쓰기로 하고, 일단 당분간은 다음 달 여행을 위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나는 다신 없을 다음 달 추석 황금연휴에 런던, 파리를 가기로 했으니깐! 연차를 붙여서 12일 정도 머무를 예정이다.

우선, 항공권은 작년 11월에 예매를 했다. 나름 일찍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직항은 매진..

그래두 대한항공보다 좋다는 평이 많은 태국 국적기 타이항공을 타고 간다.

문제는 갈 때 경유가 9시간이나 되고, 오갈 때 숨은 경유가 있어서 두 번이나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는 거🥲

참고로, 경유 시간이 길다면 꼭 PP카드나 항공사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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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너무나도 고생을 해봤기 때문에, 올해에는 내 인생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라운지 이용을 하기로 했다.

내가 만든 카드는 현대 다이너스 카드라고 거의 여행 전용 신용카든데 (라운지 말고는 혜택이 없다고 봐도 됨😱), 연회비도 5만 원으로 매우 매우 매우 저렴하고, 해외 공항에서도 제휴된 라운지는 하루에도 여러 군데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족 한 명은 연회비 없이 카드 추가 발급이 가능하다. 매년 출국하는 사람한테는 매우 좋은 카드인 거 같다.

아무튼, 이렇게 항공권이랑 숙소만 끝내면 거의 여행 준비의 8할은 완료한 거다.
 
숙소는 예약할 때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두 군데 다 한인 민박으로 가려고 했는데, 런던은 딱히 끌리는 데가 없었고, 파리는 꼭 작년에 갔던 데로 다시 가고 싶었으나, 이미 3월부터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마음 아프게도 다른 숙소를 여러 번 알아봤다.

결국 런던은 얼스코트 쪽에 있는 호텔로 예약을 했는데, 처음엔 4박 5일이면 충분하겠지 싶어서 했다가 너무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 고심 끝에 2박을 더 늘려 같은 호텔에 예약을 두 번 하게 됐다.

여기서 또 신경 쓰였던 게 예약을 두 번 했으니, 내가 중간에 체크아웃을 하고, 몇 시간 후에 다시 체크인을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이 점은 꼭 사전에 호텔에 메일로 문의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야 서로 편한 것🤝

나도 불과 이틀 전에 문의를 하고, 체크아웃 없이 같은 방에서 6박 7일을 묵을 수 있다고 답장을 받았다. 야호~

이렇게 해서, 런던 숙소는 예약 완료!

다음은 파리 숙소인데, 이거 너무 골치 아팠다🫠 작년에 갔던 데는 11월에 예약 신청을 했더니 6개월 전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거절당했었다.

그래서 나는 아주 정확히 6개월을 계산해서 3월 초에 다시 예약 신청을 했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하여 아주 멘붕이 왔다.

부랴부랴 에펠**에 예약신청을 했는데, 문의 달라는 카톡으로 문의를 했더니 읽씹 당하구🤟 홈페이지에 다시 문의했더니 또 예약이 다 찼다고 거절당했다.

나는 이때부터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파리 길바닥에서 노숙하는 거 아닌가 하고..

그다음에 겨우 예약한 곳이 파리***인데, 여기는 노트르담 성당 바로 앞에 있어서 위치가 너무 맘에 들어 예약을 했지만, 계속 찾아보다 보니 화장실이 공용(매우 중요)이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시 예약 취소를 했다.

화장실이 공용이라서 다들 분주한 아침에 머리를 못 감게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내 돈 주고 가서 눈치 보면서 머물기 싫어.. 나는 새벽에 샤워하고, 아침에 머리 감을래🫤

그래서 결국 에펠탑 근처의 비즈니스호텔로 예약! 비록 환불 불가이지만, 나는 꼭 갈 거니까.

겨우 파리 숙소도 예약을 마쳤다🥳🎉
 
항공권 완료, 숙소 완료, 이제 남은 준비물은 현지 투어, 해리포터 스튜디오, 뮤지컬, 오이스터 카드, 나비고, 쓰리심, 유로스타, 뮤지엄패스이다.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차근차근!